[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모든 곳에 있는 신(神)들과 공존하는 나라, 인도

현대 사회는 종교를 선택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여기지만. 이것을 인도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인도에서 종교는 어떤 종교를 갖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가 그들의 일상 생활양식이며 규범 자체가 되기 때문이다.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와 같은 다양한 종교의 발상지이지만, 현재 인도 인구의 80%정도는 힌두교도로 구성된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은 각자가 믿는 신이 인간이든 동물이든 어떤 모습으로든 함께 살아간다고 믿는다. 이러한 인도의 종교성은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이라는 막연한 이분법적 카테고리에 담아 둘 수 없는 독특하며 고매한 세계관을 탄생시켰다. 허나 동시에 종교적 이상이 다양한 사회 현실과 정치를 만났을 때 어떻게 변화 혹은 변질될 수 있는지, 그 명과 암을 모두 다 담고 있는 것이 인도종교의 현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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