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시리아 내전 10년, 알아사드 정권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시리아 내전은 2011년 오랜 기간 이어진 독재와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 아래에 누적되어온 불만이 터져나오며 시작되었다. 이 글에서는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응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알아사드 정권의 전략이 반정부 운동의 동력을 약화했을 뿐만 아니라 내전의 향방을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었음을 보이고자 한다. 알아사드 정권은 반정부 세력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으로 타자화함으로써 소수 집단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지를 결집할 수 있었고, 이란과 러시아에서도 생존에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한편 반정부 세력은 알아사드 정건 붕괴 이후의 구체적인 대안 제시에 실패했고, 내부 분열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의 성장으로 약화되었다. 이 결과 시리아 내전은 알아사드 정권이 유리한 구도로 장기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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