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는 ‘인도 아대륙’과 종종 혼용된다. 남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주자의 발원지이자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는 지역권이다. 근대 이후 남아시아의 이주, 디아스포라, 난민 문제는 아대륙에 대한 영국 식민 지배의 역사와 밀접하다. 아대륙 사람들이 카리브해 등 세계 도처로 이주해 디아스포라를 형성한 것도 영국식민지 시기에 노예제와 다름없는 ‘계약노동제’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남아시아가 직면한 난민 위기도 이 지역의 분할 독립과 갈등의 역사와도 관련된다. 개별 국가·민족·종교 디아스포라를 넘은 ‘남아시아 디아스포라’ 가능성과 한계는 이 지역의 유사한 사회·문화적 특성과 갈등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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