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대만의 경제안보: 신남향정책과 반도체 산업

2018년 미중 무역전쟁, 2019년 홍콩의 ‘범죄인 인도조례’ 개정안(일명 송환법) 반대 시위,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 등 다양한 외적 충격 속에서도 차이잉원 정부는 신남향정책을 일관되게 집행해 왔다. 미중 전략경쟁이 격화된 이후에도 대만은 중국의 강압 외교에 대항하는 수단의 일환으로 이 정책을 더욱 강화했다.

신남향정책의 성과는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16-2022년 사이 무역과 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줄지 않았으며 신남향 18개국의 비중도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대중 의존도가 변화하지 않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국이 대만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사실에 있다. 이러한 상호의존 때문에 대만은 2020년 한국을 제지고 중국의 최대수입국으로 부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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