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전자상거래는 세계 경제 및 상업의 발전에 힘입어 20세기 말엽에 등장했다. 현대적 상업의 한 모습인 전자상거래는 소비자가 더 빨리 물품을 구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와 구입의 촉진, 기업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그리고 경쟁 강화를 통해 상업의 미래 자체를 바꾸는 데에도 일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간 전자상거래의 빠른 성장세를 보인 국가 중 하나인데,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몇 가지의 사회경제적 조건 및 요인이 존재한다. 이들 중 가장 주효했던 것은 인터넷 서비스의 확장과 그간 시행된 디지털 프로그램 및 기술적 프로그램의 발전이고, 이에 더해 국가 경제에서 민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담고 있는 ‘비전 20301)’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배경으로 본고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전자상거래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 요소들을 인과론적 접근법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개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졌으며, 역내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이자 G20의 일원으로서 2021년 기준 2.6%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2년 성장률은 4%로 전망된다(IMF, 2021). 비전 2030의 시행 이후 사우디는 경제 및 재정 분야의 다양한 구조적 개혁을 통해 새로운 경제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다각화되고 견조한 경제 구축을 도모하고자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는 풍부한 천연자원 및 3개 대륙에 걸쳐 있는 지리 및 문화적 입지에 힘입어 많은 부문에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고, 또한 민간 부문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 2021년을 기준으로 GDP의 41.1%를 민간 부문이 담당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경제 및 석유 시장의 큰손으로, 이러한 입지는 견실한 재정체계, 효과적인 금융 부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내 최고의 인재들을 등용하는 거대 정부기업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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