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보는 카타르 외교관계 복원과 중동 정세 변화 이슈 추이

카타르의 친(親)이란 정책에 대한 걸프 국가의 반발로 시작된 카타르 단교 사태

걸프 협력 회의(GCC, Gulf Cooperative Countries) 내부의 분열은 지난 2017년 6월 GC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 이집트가 친(親)이란 정책과 이슬람주의 정치세력인 무슬림형제단(Muslim Brotherhoods) 에 대한 지원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면서 시작되었다. 사우디, UAE, 바레인은 카타르가 이란과 테러 조직을 지원하여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경 봉쇄, 무역 중단, 카타르 항공기의 영공 통과 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카타르는 사우디 등의 요구가 근거가 없는 비난이며 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식량 대부분을 사우디를 거쳐 수입하는 카타르는 단교 초기에는 큰 위기에 직면했으나, 이란과 터키 등 지역 내 다른 핵심 상대국과의 무역 관계 다변화와 경제적 자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압박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이란에 맞서 GCC 내부 결속을 유지하기 위해 사우디, UAE, 바레인이 가한 압박은 오히려 카타르가 이란 · 터키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도록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사우디를 축으로 하는 반이란 진영과 이란, 카타르, 터키 진영 사이의 대립 구도는 더욱 고착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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