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이 경제 제재와 동결 자산 문제로 난항에 직면했다. 곧 핵협상에 복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경제제재를 해제하여 핵협상에 대한 성의를 보일 것을 요구하는 이란과, 조건 없이 즉각 핵협상에 복귀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 사이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핵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며 이란은 협상 의지가 있음을 여러 차례 내비치고 있지만, 2021년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란과 미국 및 유럽 국가 사이에 여섯 차례의 회담이 진행되었음에도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은 한국산 가전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한국에 소송을 경고하는 등 동결 자산 해제를 위한 압박에 나섰으며, 중국·러시아 등 우방국과의 교류를 강화하여 경제적 생존을 모색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이란, 미국과 유럽에 제재를 해제하여 핵협상에 대한 성의를 보일 것을 요구
이란과 미국·유럽의 핵협상은 2021년 6월 중단되어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이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도 재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라이시 정부는 계속해서 이란이 핵협상에 복귀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취임 직후에 이미 핵협상을 재개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9월 21일 UN 총회에서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에 핵합의와 국제적 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궁극적으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핵합의 복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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