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41위, 남아시아에서는 인도를 뒤이은 2위의 경제 규모를 지닌 중저소득국(Lower Middle-Income Country)으로 분류되고, 현재 1억 6,370만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Hossain & Wadood, 2020). 또한 방글라데시는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2019년을 기준으로 성장 속도가 세계에서 7번째로 빠른 국가였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각국 경제가 휘청이던 2020년에도 5.2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2021년 방글라데시의 일인당 소득은 2,227 달러(한화 약 270만 원)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동년 인도의 1,947 달러(한화 약 240만 원)보다 높은 수치이다(Sharma, 2021). 게다가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거의 7%에 육박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보여주면서 방글라데시는 무역 및 투자 부문에서 당당한 신흥주자의 입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활동의 측면에서 방글라데시의 성장을 도운 요소로는 수출 부문의 꾸준한 성장, 성실한 노동인구, 기업가들의 노력, 그리고 정부 차원의 친기업 및 투자친화적 정책을 들 수 있다. 이에 더해 해외에 진출한 노동자들이 보내오는 국내 송금도 경제성장 가속화를 돕는 요소로, 2021년에는 국내로 들어오는 송금액이 200억 달러(한화 약 25조 원)를 넘어섰고, 외화보유액도 450억 달러(한화 약 55조 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Choudhury, 2021). 또한 지난 수십 년간 국내 분야 중에서 크게 두각을 보인 것은 의류 산업으로, 현재 방글라데시의 의류 산업 규모는 중국 바로 뒤인 2위이고, 수출을 통해 연간 350억 달러(한화 약 43조 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