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상과 함께 국내에서는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도 한·중 간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양국민 간 비우호적인 여론이 나타났던 만큼 중국에 대한 반감의 표출 자체가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최근의 반중 정서는 기존의 여론보다 강도와 지속성이 높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21세기 이후 중국의 국제적 위상 변화에 따라 제기된 우려의 목소리가 미·중 경쟁의 심화와 함께 중국에 대한 반감으로 발전했다. 특히 2019년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COVID-19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이러한 배경에 중국의 초기 대응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팬데믹에 의한 피해가 심각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중 정서가 확산되었다. 더욱이 중국이 팬데믹으로 인해 확산된 글로벌 반중 여론을 완화시키기보다는 소위 ‘전랑외교(戰狼外交)’로 대변되는 공세적 외교 기조로 대응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중국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였고, 국내 반중 정서도 이러한 글로벌 여론과 상호작용하며 더욱 심화되었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