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의 등장과 미국-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재평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첫 해외 순방 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택한 이후 크고 작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큰 외교적 마찰 없이 우호적인 관계를 비교적 오랜 기간 유지해 왔다. 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지는 새로운 행정부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로 간주되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이전까지 미국의 그 어떤 대통령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첫 공식 순방 국가로 방문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은 향후 양국 간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지형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파트너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은 그동안 사우디 정권에 제공되어 왔던 정치적 특혜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