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남북으로 중국과 러시아와 접경하고 있으며, 이들 강국을 거치지 않으면 해양은 물론 타국으로의 진출로도 없다. 자원기반경제(Resource-based Economy)로 표현될 만큼, 수출의 약 80%를 광물자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생산된 광물자원의 90%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경제상황과 연동된 원자재 수요가 몽골경제를 좌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완충국(buffer state) 역할을 수행하며 생존하는 법을 터득했을 뿐만 아니라, 자국에서 생산되는 주요 광물의 수요처 다변화 시도를 통해 독자적인 경제발전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몽골은 외국인투자유치 및 다자경제협력사업에의 참여를 통해 경제발전을 추구하며, 나아가 동북아와 유라시아 지역의 안보와 평화정착을 위한 역할을 자임하는 등 독자적인 외교노선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몽골은 중간국으로서 지정학(Geo-Politics), 지경학(Geo-Economics)적 위치와 외교환경을 적절히 활용하여 궁극적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중추국(pivot state)의 위상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몽골은 자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다자경제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경제발전과 안보유지를 목표로 주변국과 연계한 실용적인 대외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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