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바다 지름길, 크라 운하
크라 운하는 1677년 태국의 나라이 국왕이 추진했던 오랜 논의의 역사를 가진 운하이다. 기술부족, 당시 강대국인 영국의 반대, 국경지역 이슬람 분리주의자들로 인한 정치 리스크 등으로 사업이 계속 지연되어 오던 중, 1966년 2차대전 패전국이었던 태국과 승전국인 영국이 체결했던 보우링(Bowring) 조약에서 크라 운하 추진 불가 조항이 폐기되면서 다시 사업의 가능성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1973년에 미국의 민간기업이, 1999년에는 일본의 국부펀드에서 관심을 보이며 크라 운하 사업을 검토했으나, 대규모 공사비, 환경 파괴 문제, 투자대비 경제성 문제, 국토분단과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테러 등으로 인해 결국 추진하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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