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필리핀의 디지털화를 위한 제언

자국 경제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팬데믹 대응의 허점으로 인해 필리핀의 2020년도 국내총생산(GDP)은 9.6%의 하락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차대전 이래 가장 저조한 기록에 해당한다. 또한 필리핀 경제개발청(National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은 소비 약화, 경제 봉쇄로 인한 생산성 저하, 투자 약세 문제가 겹치면서 향후 40년 동안 총 41조 필리핀 페소(한화 약 990조 원)에 달하는 장기적 GDP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팬데믹이 필리핀에 가져온 피해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의 연구에 따르면 2020년 3월을 기준으로 필리핀 소재 초소형 기업의 61.7%, 소형 기업의 49.1%, 중형 기업의 35.8%가 모든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익이 전무한 상황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업을 계속해 나간 중소기업도 수익이 상당 폭 감소하는 문제를 겪었는데, 팬데믹 이전에 비해 30% 이상의 수익 감소를 겪은 초소형·소형·중형 기업의 비율이 각각 26.5%, 40.8%, 41.0%에 달했다는 점이 이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영업 중단이나 활동 축소로 인한 중소기업의 손실은 필리핀이 경제 봉쇄를 유지한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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