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즈를 통해 본 UAE의 실용주의

2021년 UAE의 노루즈 메시지는 바이든처럼 이란을 포함한 특정 지역을 넣거나 빼지도 않았고, 트럼프나 중국처럼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나 목적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UAE의 대통령이자 아부다비의 수장인 칼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과 부통령이자 두바이의 수장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마크툼은 각각 “전 세계의 온 인류에게” 평화와 축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보냈다. 정치적 계산이나 수사를 최대한 절제한 듯한 이 인사는 오히려, 아랍인들에게 그다지 노루즈 인사를 받아 볼 일이 없었던 세계 도처의 노루즈 축제 인파들에게 따뜻하면서도 의미 있는 인사가 될 수도 있다. 이는 다른 여러 나라들의 매번 인사에 복잡한 정치적 셈법을 가미해 메시지를 가공하는 대신, 정치색을 가리고 이편과 저편 전부를 아우르는 실용적인 행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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