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12년 만에 실각
2009년 이후 12년 동안 장기 집권해 온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정부가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 의회격인 크네세트에서 라피드(Lapid)-베네트(Bennet) 연립정부 신임 투표 결과 전체 의원 120명 중 찬성 60명, 반대 59명, 기권 1명으로 새 정부신임안이 통과되었다. 지난 3월 23일 실시된 제24대 의회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Likud)은 30석을 차지하며 원내 최대 다수당이 되었으나 연립 정부 구성에 실패하였다. 리쿠드당의 뒤를 이어 예쉬 아티드당(Yesh Atid)은 17석, 샤스당(Shas) 9석, 청백당(Blue and White) 8석, 야미나(Yamina), 노동당(Labor), 연합토라당(UTJ, United Torah Judasim), 이스라엘 베이테이뉴당(Israel Beiteinu)이 각각 7석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종교 시온주의당(Religious Zionist), 연합리스트(Joint List), 뉴호프(New Hope), 메레쯔(Meretz) 당이 6석을 차지하였으며, 라암당(Ra’am)이 4석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원내 제2당인 예쉬 아티드당이 주축이 되어 청백당, 야미나, 노동당, 이스라엘 베이테이뉴, 종교 시온주의당, 뉴호프, 메레쯔, 라암당이 참여한 라피드-베네트 정부가 출범하였다.
제23대 총선과 비교해 보았을 때, 리쿠드당은 37석에서 30석으로 7석이 줄어들었으나 원내 제1당을 유지하였고, 중도 정당인 예쉬 아티드당, 극우 민족주의 정당인 야미나, 전통 좌파 정당인 노동당 그리고 종교 시온주의 정당에서 4석이 늘어났다. 제24대 총선의 전체적인 투표 성향을 보면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한 우파 진영의 강세가 여전히 두드려졌다. 그리고 좌파 진영의 대표 정당인 노동당은 비록 4석이 증가한 7석을 차지하였으나 2010년대 이후 지속된 좌파 진영의 약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 총선에서 중도당의 돌풍을 일으켰던 청백당은 겨우 8석을 차지하며 원내 제4당으로 추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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