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쉬는 영국 식민유산을 공유하는 나라들이며 국가가 아닌 하층 단위에서 ‘민족’(nation) 동질성이 구축된 다층적인 다양성을 지닌 나라들이어서 ‘국민’(nation) 형성의 과제를 안은 채 국가적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나라들이다. 따라서 이 나라들에서 조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주변국 기준의 수행 능력을 지향하는 군부는, 독립 이래로 국민국가 형성의 주요 변수였고, 현재와 미래의 정치지형을 결정짓는 요소이기도 하다. “군부”라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변수를 통해 남아시아 각국의 정치지형과 그 미래의 방향성을 이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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