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북한 위협 증대, 미중 갈등 격화, 경제안보 상황 악화 등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의 수준과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한미일 3국은 협력의 핵심 기반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대외적 위협 요소들을 공통으로 인식, 대응해 왔지만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 한일 간 역사 문제를 둘러싼 보복적 경제 조치와 양국 협력을 위한 제도의 중단 등 협력의 내적 기반 역시 약화되어 온 바, 보다 공고한 협력을 위해 내재적 통합을 가로막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한미일은 ‘국가 간 사회화’ 과정, 즉, ‘동화’에 주목하여 가치외교를 통한 정체성, 즉 공통의 지식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본 보고서는 한일, 미일 간 트랙 투 대화의 사례를 검토하고 이를 통해 공통의 가치와 정체성 형성을 위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국가 간 사회화 과정, 즉 화해와 협력, 동화를 성공적으로 도출하기 위한 조건들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결론적으로 한미일 협력을 위해 새로운 대화기구를 창설하기 보다는 기존의 경험, 즉 과거 가치 공유에 기반한 트랙 투 대화를 재구성하여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한미일 3국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행동변화와 동시에 이를 시민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트랙 투 대화의 구성, 진행 방식의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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