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무대에서 소외되었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이 미중 전략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요한 지정학적 행위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정학적 경쟁 시대에 회색지대 국가들인 글로벌 사우스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중국은 이들 국가들을 자국의 영향권으로 견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역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서방 중심의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에 포용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미중 전략경쟁과 지정학의 귀환이라는 국제정치 역학 속에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등장이 갖는 의미를 분석한다. 그리고 중국의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이들 국가들에 대한 전략적 접근방향을 분석함으로써 중국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이 가져올 국제정치적 함의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의 위상 변화가 가져올 국제정치적 파급효과가 상당 기간 동안 지속될 것과, 우리의 대 글로벌 사우스 전략이 필요함을 논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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